양산시 문화예술인 공동창작소는 지난 2년 동안 ‘양산농악 연구 및 재현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및 연구 역량 강화를 목표로 지역 문화유산인 양산농악 복원을 위한 다양한 연구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그동안 발굴된 양산농악의 자료와 전승 현황, 관련 인물 및 사진 자료 등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양산농악의 전수와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故 이영우(1920~1992) 선생에 대한 연구성과가 포함되어 있다. 이영우 선생은 양산중학교, 양산고등학교에서 다년간 양산농악을 가르쳤으며, 1983년 7월 1일 경상남도청 이전 개청식 축하공연에서 지역 청소년들과 함께 양산농악을 선보여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린 바 있다. 이 사실은 최근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이영우 선생의 제자들, 당시 농악대에 참여한 생존자들 증언, 발굴된 자료들을 토대로 현재까지의 연구 성과를 확인하고, 복원연구에서 문제점과 향후 연구의 방향성 등에 대하여 전문가들의 조언을 얻고 향후 사업의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하며 ▶기조강연‘이영우 선생의 생애와 예술세계' (심상도 동남문화관광연구소 소장) ▶특별발표‘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故 이영우 선생의 양산농악 전승 노력과 남겨진 유산' (양산중학교, 양산고등학교 농악부 출신 졸업생 정호진 지회장) ▶주제발표‘무형유산 지정조사 지표와 양산농악의 당면과제'(오세길 경상남도 무형유산 위원), (토론자 박기현 부산 국가 유산 위원) ▶주제발표‘양산농악의 고유성-양산농악, 진주삼천포농악, 부산농악의 차이점’(박종환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6호 부산농악 보유자),(토론자 김태훈 경북무형유산 청도 차산농악 예능보유자) ▶종합토론 좌장 엄원대 국문학박사가 참여하여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이다감 문화관광과장은 “양산농악은 그동안 관련 자료 부족으로 복원 연구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공동창작소 시범사업을 통해 이영우 선생에게 직접 배운 제자들과 당시 농악대에서 활동한 인물 확인 등 연구를 위한 자료가 확보됐고, 이를 바탕으로 이번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며 “세미나 결과를 토대로 체계적인 학술연구를 진행해 양산농악이 지역 무형유산으로 다시 이어져가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양산시 문화예술인 공동창작소는 오는 12월 구 어곡초등학교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2025년 7월에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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