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아카데미는 2026년 ‘님의 침묵’ 발간 100주년을 앞두고 인제군과 동국대학교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추진한 사업으로, 지역 주민에게 맞춤형 인문교육을 제공하고 만해 한용운의 정신과 업적을 다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교육과정은 지난 9월 5일부터 11월까지 총 16회(48시간) 운영됐으며, 특강과 영상 시청을 비롯해 ‘님의 침묵’ 집필지인 백담사와 오세암, 동국대 만해마을 등 만해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체험형 일정으로 구성됐다. 또한 ‘먹향 짙은 캘리그라피’, ‘만해 시 쓰기’, ‘작가와의 만남’ 등 문학적 감수성을 확장하는 실습 프로그램도 포함돼 높은 호응을 얻었다.
수료생들은 4개월간의 교육을 통해 만해 한용운의 정신과 사상을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며, 인제군민으로서 문화적 자긍심을 새롭게 느끼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군 관계자는 “대학과 연계한 양질의 인문교육을 통해 만해 한용운 선생의 정신을 더욱 깊이 탐구할 수 있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제1기 수료를 기반으로 만해 정신이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군민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인문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인제군은 이번 1기 수료에 이어 2026년 2월부터 5월까지 제2기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며, 제1‧2기 통합 수료식은 2026년 5월 만해 100주년 기념행사와 연계해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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